기도·사랑·감사로 더 성숙한 신앙인 되자”
메이플우드성당, 김웅렬 신부 초청 성령 피정 “뜨거웠다”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은 7일(금)~9일(일) 김웅렬 신부를 초청하여 ‘성령 피정’을 개최했다. “성숙한 신앙인”을 주제로 사흘간 열린 이번 피정에는 연인원 1,500여명이 참석하여 연일 뜨거운 성령의 힘을 체험했다.
열강 중인 김웅렬 신부
성령 불꽃 속에서 열광하는 신자들
피정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생활성가단’. 김영민 보좌신부의 기타 반주가 돋보였다.
뉴저지한인천주교 메이플우드성당에 성령의 불이 활활 타올랐다.
메이플우드성당(주임 이 경 바오로 신부)은 7일(금)~9일(일) 한국의 저명한 성령기도회 지도신부 김웅렬 신부를 초청하여 ‘성령 대회’를 개최했다. “성숙한 신앙인”을 주제로 사흘간 열린 이번 피정에는 연인원 1,500여명이 참석하여 연일 뜨거운 성령의 힘을 체험했다.
피정에는 매일 5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는데 그 중의 반 정도가 메이플우드 성당의 신자들이었고, 나머지 반은 성 마카엘, 성 103위 등 이웃 성당의 신자들 이었다. 뉴욕의 가톨릭 신자와 개신교 신자들도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7일(금) 첫날 피정 시작 전 한 시간 전부터 메이플우드 본당의 김영민 보좌신부 등 15명으로 구성된 생활성가단의 성가가 열기를 돋운 가운데 오후 8시부터 시작한 피정에서 김웅렬 신부는 사제가 된 이유, 하느님을 체험(소명)한 과정을 설명하며 “정확한 교리 지식 위에 신앙 체험이 더 해질 때 진정한 신앙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강의 시작 전 우렁찬 목소리로 생활성가와 대중가요를 개사한 노래로 분위기를 이끈 김신부는 “살아계신 주님을 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찾느냐”는 누가복음 말씀을 인용하며 성령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세상에 귀신은 없다. 그러나 마귀는 있다”며 성령체험으로 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인 8일(토)에는 이 경 본당 신부의 선창으로 “김!웅!렬!” 환영의 구호가 연창하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김 신부는 18년 간의 C형 간염 투병→극복 과정을 소개한 후 “천주교 신자들은 선교를 안한다. 신자들을 ‘좋은 신자’, ‘나쁜 신자’, ‘이상한 신자’로 구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편견과 오만을 버리고 좋은 신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신부는 “예수님은 병자와 죄인을 치유하면서 일체의 조건을 달지 않고 믿음만을 보고 무조건 용서하고 치유했다”며 “우리도 치유, 용서, 봉헌에 조건을 따지지 않아야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예수님은 치유 전에는 기도 하고, 치유 후에는 감사했다”며 “봉사하기 전에 꼭 기도하라”고 당부하고 ‘치유받은 10명의 나병환자’를 예로 들며 감사의 실천을 강조했다.
김신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버려서는 안될 것은 신앙, 십자가, 향주삼덕, 가족이다. 버려야 할 것은 상처, 마귀, 미움, 무관심”이라며 하나하나를 예화를 들어가며 상세히 설명했다.
김신부는 이어 치유를 받는 방법으로 “카리스마 있는 신부를 만날 것, 성사생활 엄수, 성모님께 매달려라, 빛으로 나아가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날인 9일(일)에는 “우리는 오늘이 마지막 날처럼 종말론적으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화내지 말자, 흠 보지 말자, 상처주지 말라” 등 ‘부부 10계명’을 소개했다.
김신부는 “성령을 받은 사람은 두려움이 없고, 주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있고, 말에 대한 분별력이 생긴다”며 성령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은총, 죄 말씀에 대한 불감증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매일 예정 강의 시간을 한 두 시간씩 넘겨가며 열강을 강행, 신자들에 대한 사랑을 증명했다. 김신부는 “사흘 간의 강론 시간 중 이미 많은 치유가 일어났다”고 알리고 거듭 기도와 감사를 강조하며 “결국 우리는 천국에 가야 한다”는 말로 피정을 마무리 지었다“
9일 당초 오후 3시부터 예정된 파견미사는 1시간 반이나 늦은 오후 4시30분 시작 됐는데, 미사 중 치유예절과 구마, 성령 안수를 김웅렬 신부와 이 경 본당 신부, 김영민 보좌신부, 3신부가 일체가 되어 실행하여 신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다.
피정을 마친 신자들은 “마치 사흘 동안 천국에서 살은 것 같다. 김신부님의 말씀과 강론을 잘 간직하여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더 기도하고, 더 사랑하고, 더 감사하는 생활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사진 제공=메이플우드 본당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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