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평화와 화해를 주소서…”
뉴저지 팰팍 성미카엘성당서 ‘묵주기도 100만단 운동’ 대 기도회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평화의 모후께 바치는 묵주기도 백만단 봉헌 운동’에 나선 한인 등 가톨릭 신자들 300여명이 27일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성미카엘성당에 모여 미사를 봉헌하고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현재 한반도에 북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작년과 같은 위험은 줄어들었으나, 평화를 담보할 북미회담은 진전이 없이 답보상태에 있다. 북한의 교황 방북 초청 등 파란 신호등이 보이다가도 진전은 없다. 우리 신앙인들은 이제 시작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계속되어 북한핵 폐기 등 실질적인 평화 조치가 하루 빨리 취해지도록 더 큰 목소리로 기도해야 한다”
뉴저지·뉴욕 일대 가톨릭 신자들은 29일 오후 7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성미카엘성당(주임 조민현 요셉 신부)에 모여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대기도회’를 갖고 미사와 함께 ‘평화의 모후께 바치는 묵주기도 백만단 봉헌 운동’을 가속화 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 히스패닉계 가톨릭 신자 300여명이 참례했다.
이날 미사는 미국 가톨릭 뉴왁대교구 팰팍지역 총대리 토마스 나이데거 몬시뇰과 팰팍 성미카엘성당 조민현 본당신부, 스탠리 로보 신부, 어네스트 러시 신부, 백운택 전 미주한인사제협의회 회장 신부, 김영민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 보좌신부 등이 공동 집전했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는 2017년 8월25일 첫 기도회를 가진 후 매달 마지막 금요일 가톨릭 신자들이 팰팍 성미카엘성당에 모여 오후 7시 미사를 봉헌 한 후 묵주기도에 들어가 참석 1회 당 신자들의 묵주기도 합계가 1만단에 이를 때까지 계속하고 있다.
제대 왼쪽에 푸른색의 ‘한반도 기’와 성모상이 나란히 안치된 가운데 시작한 이날 기도회는 오후 7시 ‘그리운 금강산’ 등 남북통일과 화해를 갈망하는 한국가곡 음악회로 시작, 곧 묵주기도로 들어가 ‘환의의 신비’와 ‘빛의 신비’ 각각 5단씩을 한국어에 이어 스패니시로 바쳤다.
이어 미사에서 토마스 나이데거 몬시뇰은 강론은 통해 “오늘 우리가 왜 여기에 모였나, 기도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문재인 한국대통령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북한 방문을 초청했고 교황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교황 성하의 북한방문과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더 강하게 기도 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후 신자들은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와 ‘영광의 신비’를 역시 스페니시와 한국어로 바쳐 총 합계 1만단을 넘겼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을 시작한 조민현 신부는 “묵주기도 20단을 묵상하는데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200명이 모여 1시간 동안 묵주기도를 바치면 4,000단이고 3시간 이내에 1만단을 바칠 수 있다. 힘을 모으면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계속되는 단체 기도’의 중요성과 힘을 강조했다.
27일 기도회에 참석한 메이플우드 성당 정영국 신자 부부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전쟁은 안된다.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면 우리는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한다. 기도는 그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믿는다”며 열심히 묵주기도를 바쳤다.
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은 성미카엘성당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묵주기도를 바침으로써 동참할 수 있다. 현재 300여명이 개인적으로 집에서 묵주기도를 바치며 기도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 동참 문의: 201-686-1493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성미카엘성당 홍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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