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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글] 노력하기에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압니다---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
글쓴이 : 사무실 날짜 : 16-12-03 11:41 조회 : 825 추천 : 0
“나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마태 3, 3)

86,400과 1,440은 무엇일까요? 하루 24시간을 각각 초 와 분으로 표현한 숫자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 여정을 시간, 분, 초로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그 시간은 계산할 수도 없고 차이도 나겠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진 일 정량의 시간은 있습니다. 이 시간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일생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잘 가꾸며 산다는 것은 아름다운 인생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준비의 길입니다. 그리고 이 길을 훌륭히 걸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되짚어볼 줄 알아야 합니다. 매일의 삶에서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하늘나라를 기억하며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마련하기 위하여, 주님의 길을 곧게 내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광야에서 살아가는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먼저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 게 회개하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또한 자신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주님을 증언하였습니다. 이러한 세례자 요한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세례자 요한처럼 우리 스스로 먼저 회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회개’라는 말은 ‘죄의 잘못을 뉘우친다’는 좁은 의미만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해 돌아선다’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삶의 가치, 기준, 방향, 태도 등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뜻’에 맞게 자신의 삶의 목표를 정하고, 시간과 인생을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사람들에게 회개하도록 권유하는 사람, 주님의 탄생을 증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016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지내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인생 여정을 어떻게 가꾸어 왔는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또 새로 맞이한 가해의 대림 시기를 어떻게 가꾸어 갈 지, 주님의 성탄을 어떻게 준비할지 계획해야겠습니다. 하느님을 닮은 사람은 자신 안에 하느님을 담고 살아갑니다. 하느님을 품은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하느님을 담고, 하느님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압니다. 또한 하느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기에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압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길 때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의 열매가 아기 예수님께 드리는 멋진 성탄 선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물이 나의 하루를, 나의 한 달을, 나의 한 해를, 나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이 게시물은 스테파노님에 의해 2016-12-31 14:55:12 사랑방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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