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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글]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이정임
글쓴이 : 사무실 날짜 : 16-12-02 08:22 조회 : 612 추천 : 0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이 말씀이 예수님의 죽음과 무슨 관계일까요?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이사 55,8-9)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을 시키시고 나서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계약은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시
고 그들은 하느님께서 주신 율법을 잘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계약이
충실하게 잘 지켜졌는가요? 이스라엘이 계약에 충실하지 못했기에 아무튼 바빌론 유배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 바빌론 유배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과
의 계약에 얼마나 불충했던가를요. 그래서 유배에서 돌아오자 율법을 잘 지키기로 작정했
습니다.

그리하여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서 율법의 세부조항을 만들었습니다. 613가지 조항으로
세분화시켜 열심히 잘 지키면 의인이고 잘 지키지 못하면 악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나, 수석사제들이나, 바리사이들은 그 율법을 잘 지켜 의인이 되었지만 일반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은 613개 조항의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해서 죄인이란 낙인이 찍혀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613개의 조항을 지키기에 급급했던 그들은 율법을 주신 하느님의
그 마음은 이미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셔서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신 율법의
본래 정신은 그것이 아니라고 당신께서 몸소 살아가며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예수님이 못마땅했습니다. 왜요? 자기들과 생각이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죽이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선물로 주어진 율법의 본래
정신을 가르쳐 주시어 그들이 참행복을 누리기를 바라셨으나 그들은 자기들의 생각이 옳
다고 고집하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죽이기로 작정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생각, 곧 하느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이 같지 않았기에 사람이 하느님
을 죽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창세기 카인과 아벨의 때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이 다를 때 결국 형제가 형제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카인이 아벨을 살해한 사건의 배경은 결국 카인의 생각과 하느님의 생각이 같지
않은 데서 일어난 친동기간 살해사건입니다.

하느님께서 카인의 제물과 카인을 반기지 않으셨다면 거기에는 카인이 왜 그러셨는지를
성찰해야 하는 하느님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카인은 그런 하느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판단했기에 하느님께 반기를 들어 아벨을 살해한 사건이라고 저
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람은 자기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같지 않다고 판단이 될 때 아주
나쁜 마음이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같은 종교 간에도 전쟁을 하고 서로를 죽이고
그러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예수님의 생각과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 바리사이들의 생각이 같지 않아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율법을 선물로 주신 하느님의 참
뜻을 가르쳐 주시고 그 뜻을 당신의 삶으로 살아내신 분을 자기들이 세분화해서 만든 율법
조항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고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아 살해했으니 ... 이러한 사건은 지금
우리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생각과 같지 않다고 얼마나 미워하며 살고 있는지 솔직하게 성찰해 보는 대림절이 되었
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게시물은 스테파노님에 의해 2016-12-31 14:55:12 사랑방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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