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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글] 마리아처럼 기도하기(번역 : 김형기)
글쓴이 : 스테파노 날짜 : 17-10-17 07:50 조회 : 131 추천 : 0
마리아처럼 기도하기

단순한 기도로도 충분합니다. 때로는 그게 가장 좋은 기도일 수도 있습니다.
Bob Hostetler의 ‘효과적으로 기도하기’에서 (Guidepost에 게재됨)


며칠 전, 내 친구가 새로 시작할 일을 통해 자신과 가족이 재정적인 축복을 받기를 기도해 달라고 청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런 걸 청해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었다.

나는 그녀에게 그런 기도도 당연히 괜찮다고 말해 주었다. 나는 짧고, 단순하고 솔직한 기도야말로 우리가 바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도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요한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혼인 잔치에 참석한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잔치 중에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와서 “포도주가 없구나.” (요한 2, 3) 하였다.
신부나 신랑 측이 예수님과 마리아와 친척일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양가는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진다면 가족에게 크게 낭패스러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답변은 이상했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요한 2, 4)

그러나 마리아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요한 2,5)라고 말하였다. 여러분은 물론 예수님이 일꾼들에게 커다란 물독 여러 개를 물로 채우라고 말씀하시고, 그들이 그렇게 하자 물을 좋은 포도주로 변화시키셨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물이 포도주로 변화한 기적에 관하여 마리아가 청한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기로는, 그분은 예수님에게 “포도주가 없구나.”라고만 말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무엇을 하셔야 할지 말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분의 첫 반응이 냉담했기 때문이었겠지만) 마리아는 애원하지도, 타이르지도 설득하지도 않았다. 마리아는 문제를 짧고 단순하고 솔직한 말로 예수님의 손에 넘겼다.

그러나 마리아는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뭔가 다른 일을 했다. 마리아는 답을 준비했다. 마리아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라고 했다.
그것이야말로 기도의 교범이다. 마리아는 누구에게 청해야 할 지 알고 있었다. (예수님에게) 마리아는 필요한 것을 짧고, 단순하고 솔직하게 청하기 위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알고 있었다.

여러분이 오늘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지, 마리아가 보인 모범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애원하지도, 타이르지도 설득하지도 말고 문제를 넘기자. 짧고 단순하고 솔직하게 말하며 문제를 그분의 손에 두자. 그리고 답을 준비하자. 바라는 만큼 응답을 빨리 받지 못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다. 마리아처럼 하라. 그러면 마리아처럼 여러분도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 걸 보게 될 것이다. (번역 :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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