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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글] 가라지를 뽑고 싶은 유혹 -- 허영엽 마티아 신부
글쓴이 : 사무실 날짜 : 17-07-22 10:46 조회 : 270 추천 : 0
가라지를 뽑고 싶은 유혹

파티마 성모님이 발현하신 지 꼭 100년 후인, 지난 5월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홍보국에서는 서울주보 작가 중심으로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주제는 “두려워 하지 마라,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였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9주 동안 강의해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멀리서도 와주신 신자분들,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첫째 주 이인혜 데레사(배우, 교수)를 시작으로 황정민 아녜스(아나운서) 한비야 비아(작가, 월드비젼 세계시민학교 교장) 바다 비비안나(가수, 뮤지컬 배우) 신달자 엘리사벳(시인) 이상용 헨리코(방송인) 정호승 프란치시코(시인) 그리고 7월 1일에는 한미 정상회담 중계 관계로 양영은 아녜스(기자, 앵커) 대신 김호정 엘리사벳(배우), 그리고 마지막 강의는 현재 국제상업회의소 국제중재법원 뉴욕지부 부의장인 이소은 마리아(가수, 국제변호사)가 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멘토인 이분들의 이야기는 마치 무지개 색처럼 너무 달랐으나 조화로웠습니다. 세속적인 눈으로 보았을 때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분들이지만, 단점도 많았고, 삶에서 고통과 어려움도 많이 겪었습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데 항상 그 뿌리에는 신앙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분들은 다른 곳에서 강의할 때 이 신앙의 이야기를 쉽게 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번 기회가 오히려 그분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분들 모두 자신의 단점에 실망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뿌려준 달란트의 씨앗을 잘 키워 자신을 사랑하며 하느님께 이어진 끈을 언제나 놓지 않았습니다.

한 강사의 고백이 오래 가슴에 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고백처럼 우리가 가장 약해졌을 때 하느님의 영광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미워하고 자신에게 실망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가장 바르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판단하고 단죄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가정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다른 이의 단점을 자기 마음대로 고치려고 애를 씁니다. 마치 가라지를 뽑아 깨끗한 밭을 만들려는 유혹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어느 곳에도 선과 악은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에는 나 자신도 쓸모없는 가라지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기적이고 편협한 눈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나중에 온전히 밀과 가라지를 구분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뿐이라는 겸손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가족이나 형제, 이웃 중에서 못마땅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가라지를 뽑고 싶은 유혹이 들 때 우리 자신을 먼저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는 습관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내 안의 가라지도 겸손되이 하느님께서 뽑아주시도록 맡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허영엽 마티아 신부 /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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