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로그인
어제 : 281 오늘 : 211
최대 : 890 전체 : 1,001,539
2009년 5월 23일 이후
> 나눔터 >> 사랑방
[신자칼럼] 다윗성, 다윗과 모세의 얼굴
글쓴이 : 공운범 날짜 : 17-04-16 08:52 조회 : 469 추천 : 0
다윗성.
다윗과 모세의 얼굴

2017년 2월 15일
베다니아, 라자로성당, 겟세마니 대성당, 주님의 기도문 성당, 눈물 성당

어제 순례의 여정의 길 유다 광야, 성 조지 수도원 (성모님의 아버지 요아킴이 기도하신 장소), 마르타와 마리아 성당(베다니아), 베드로의 회개 성당, 라자로의 돌무덤과 예루살렘의 시온산을 바라보시며 주님께서 눈물 흘리신 그 길들.
삶과 죽음을 체험하시며 부활하신 주님 십자가의 죽으심과 구원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졌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시는 깨우침이셨습니다.
오늘 다윗성을 향한 예루살렘의 아침, 한 방울씩 내리기 시작한 봄비 같은 빗방울이 우리의 가슴 속을 적셔줍니다.
까다로운 몸수색을 거쳐 시온성(다윗성)안,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시켜 주셨던 (마태 21, 12-17)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드는구나.” 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최후의 만찬 후 예수님께서 겟세마니로 올라가셨을 그 길들과 함께 ‘다윗성’에서 비를 맞으며 묵상에 잠겨봅니다.
(2 사무 19, 1-2)
“다윗은 부르르 떨며 성문 위 누각으로 올라가 울었다.
그는 올라가면서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다.
이렇듯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죽음 앞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 아픔과 시련을 당한다. 그것은 아들 압살롬의 반란이었다. 그러나 그런 고통스러운 부자간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다윗은 하느님을 향한 믿음으로 더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다.
(시편 3, 1-9)
“주님께만 구원이 있습니다.
당신 백성 위에 당신의 복을 내려 주소서.” 라고 기도하였고,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도망치는 장면에서도
(2 사무 15, 1-37)
“다윗은 올리브 고개를 오르며 울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걸었다.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제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계속 올라갔다.”
이처럼 아들 압살롬의 반란군의 추격에 무서워 도망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아들과의 싸움을 피하려는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묵상해 봅니다. 그가 예루살렘을 버리고 요르단으로 도망칠 때에 깨달음은 아마도 그는 고통 속에서도 아들을 사랑하는 가슴 찢어지는 눈물을 보여 주었고 ‘내가 큰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으면 당신의 거룩한 산(시온산)에서 응답해 주신다는 믿음이었고! 그가 성문에 나와 앉아계신다.’는 하느님을 향한 기다림에 굳건한 믿음이셨던 것이다.
그런 깨우침 속에는 자기는 향백나무궁에서 호화롭게 생활하고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천막 안에 머무르고 계시고
(2 사무 7, 2)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 안에 머무르고 있소.”라고 미안한 마음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무리 호화스러운 성전을 지어드려도 제한된 공간에 머무시는 분이 아니심을 말씀하시고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가운데에 머무시니 하느님이 계시는 곳이 하느님 나라라고 깨우쳐 주십니다.
또한 다윗은 (2 사무 11, 1-27)에서
한 아름다운 여인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가 목욕하는 장면을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보았는데 그녀의 아름다움의 유혹에 넋이 빠져 그만 죄를 짓고 만다.
그는 왜 ‘다윗’이라는 이름을 욕되게 하였을까?
그것은 인간의 탐욕 때문이 아니었을까?
죄는 순탄하고 가진 것이 풍족할 때 교만에서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권력 재물)
다윗이 ‘밧세바’가 목욕하는 장면을 본 것은 그가 ‘암몬 아람’ 전투에서 승리한 기쁨 뒤에 죄의 유혹에 빠진 것이다.
죄는 핑계와 변명을 하기 위하여 거짓말과 그보다 더한 죄로 변명하기 위하여 또 다른 죄를 낳게 되는 것이다.
사도 바오로는 (로마 7, 23)에서
“그러나 내 지혜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2 사무 24, 13-17)
“제가 바로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잘못된 짓을 하였습니다.” 라고 죄의 잘못을 고백하였고
(사도 34, 19)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신다.” 고 뉘우치며
또한 다윗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비멜렉’의 앞에서도 미친척하며
(시편 38, 5-6)
“저의 죄악들이 제 머리 위로 넘쳐흐르고
무거운 짐처럼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저의 미련함 때문에 제 상처는 냄새 피우며 썩어갑니다.” 라고 뉘우치었고
밧세바와의 잘못을
(시편 51, 1-21)
“저의 죄에서 저를 깨끗이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라고 고백하였고 뉘우치었던 것이다.
그런
다윗의 회개의 고백은 나를 단련시키는 과정이고 그 고통을 믿음으로 더욱 더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며 도망치면 더 고통스러울 뿐이라는 광야 40년의 시련을 통하여 주시는 깨우침이셨던 것이다.
이런 깨우침은 나 또한 겪고 있는 매일의 일상 안에서 크고 작은 고통들을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각자 자기 몫의 십자가를 지고 성서 공부와 묵상과 기도 안에서 헤쳐 나갈 때 풍요로운 가나안 땅 생명의 땅에 이를 수 있고 이런 결론을 내어 주시는 분도 오직 하느님 한 분이심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어제 쿰란 수도원 산에서 마주 바라보는 요르단 강 넘어 예리코 맞은쪽 ‘느보산피느카’ 꼭대기 산 정상
(신명 34, 1-12)
주님께서 모세에게 보여 주신 단까지 이르는 길앗 온 납달리 에프라임과 므나쎄 땅 서쪽 바다까지로 이르는 유다의 온 땅 네겝 그리고 초야르까지 이르는 평야지역 곧 종려나무 성읍 예리코 골짜기를 보여주셨던 그곳,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 하지만 네가 그곳으로 건너가지는 못 한다고 말씀하신 이쪽 가나안 땅을 바라보시며 쓸쓸히 숨을 거두신 그곳 그 따스한 햇살로 비춰주시는 ‘느보산피느카’ 꼭대기 산 정상 위의 무지개와 함께 환하게 빛나는 모세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모압 땅 ‘벳프오르’ 맞은쪽 골짜기에 묻히게 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아무도 그가 묻힌 곳을 알지 못 한다고 하신 그곳 그 길을 오늘 나 또한 보고 주님의 소리를 귀로 듣고 만져보며 가슴에 새기며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여기 서 있는 이곳 산 위 어딘가에 혹시 ‘모세’가 묻히신 ‘벳프오르’ 골짜기가 아닐까?
사랑이신 주님!
오늘 예루살렘 입성이 시원한 바람, 햇살과 함께 모세와 다윗과 주님의 빛나는 얼굴로 나의 가슴속을 따스하고 평온하게 감싸주십니다.
(마르 11, 1-11)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다가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는 복되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
--아멘--


게시물 845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45 [신자칼럼]  ‘가난한’ 마음 하나하나 모아 사랑-큰 선(… 송의용 12-14 153 0
844 [신자칼럼]  ‘가난한’ 수녀들이 ‘더 가난한’ 이웃 돕… 송의용 11-30 192 0
843 [신자칼럼]  한밤에 찾아온 손님 김형기 09-16 309 0
842 [신자칼럼]  알렐루야, 어머니 부활하셨네! 김형기 07-31 327 0
841 [신자칼럼]  민들레처럼 김형기 07-30 372 0
840 [신자칼럼]  오베라는 남자 김형기 07-14 360 0
839 [신자칼럼]  Quo Vadis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전경택 사무실 07-14 335 0
838 [신자칼럼]  외손녀의 킨더가든 졸업식 김형기 07-04 323 0
837 [신자칼럼]  여기가 어디일까? 김형기 06-24 364 0
836 [신자칼럼]  혼수상태에 빠져 보니 김형기 06-19 337 0
835 [신자칼럼]  일생현명(一生懸命) 김형기 06-08 367 0
834 [신자칼럼]  얻는 것은 고작해야 작은 무덤 하나 김형기 05-16 430 0
833 [신자칼럼]  애잔한 그의 이름 '도마', 서른 한살 … 사무실 05-14 435 0
832 [신자칼럼]  본당 유스그룹 Derek Chun 군 “상 탔어요!” 경… 송의용 05-10 501 0
831 [신자칼럼]  “한해 70명이상 영세하는 활기찬 성당 만들… 송의용 05-10 431 0
830 [신자칼럼]  내가 꿈꾸는 천국 김형기 05-06 396 0
829 [신자칼럼]  다윗성, 다윗과 모세의 얼굴 공운범 04-16 470 0
828 [신자칼럼]  부활의 숨결 공운범 04-14 459 0
827 [신자칼럼]  어디서 왔소? 어디로 가는 거요? 김형기 04-10 478 0
826 [신자칼럼]  예수님의 눈물, 사제의 눈물 공운범 03-28 513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